허스트 캐슬을 가기 위해 샌 시메온(San Simeon)이라는 도시에서 하루 숙박을 하기로 했다. 허스트 캐슬 바로 밑이기 때문에 보통 허스트 캐슬을 가려고 계획 중이라면 이 곳에서 묵고는 한다. 엘에이에서 거의 4시간을 말리부와 1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샌 시메온이라는 도시가 나오는데, 이 곳은 관광지라기보다는 잠깐 머물기 좋은 산장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를 가는 사람들이나 로드트립을 하는 사람들에게 잠깐 들리기 좋은 곳이다.
모로 록을 보고 바로 숙소로 들어왔다. 모로 록에서 숙소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오후 5시면 해가 진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에 서툴다면 빨리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 곳을 가려면 1번 국도를 타고 가야 하는데 가로등이 없어 자동차 상향 등에 의존해서 가야 한다. 다행히 이 곳을 가는 차들이 많아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1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휴게소나 빠질 길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다른 곳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달려야 한다.
미국 서부여행 가성비 숙소 Courtesy Inn
위치(Where) : 9450 Castillo Dr, San Simeon, CA 93452
시간(Hours) : 24 hours
30분을 앞만 보고 달려서 Courtesy Inn에 도착했다. 미국에서 인은 모텔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 대비 숙소를 알아보고 있다면 인(Inn)을 보는 것이 좋은데 1박에 가격은 대체적으로 $70-$90 정도 한다. 주말이냐 평일이냐 비수기냐 성수기냐에 따라 다른데 대체적으로 저 가격대라고 보면 된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안에 있는 곳도 정신이 없이 분주하다. 한쪽 편에서는 마그넷도 판매하고, 여행 정보가 들어있는 지도며 팸플릿들을 볼 수 있는데 필요한 것은 가져다 봐도 된다. 저 중에서 1번 국도 로드트립 지도를 가지고 왔는데 너무 유용하다. 무료니 로드트립을 하고 싶다면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는 대체적으로 깔끔하다. 팜스프링에서 같은 가격대에 저렴한 숙소에 묵어봤지만, 그 때는 이 곳과 가격대는 비슷한데 침구에서 냄새도 나고, 벌레도 나오고 무서웠는데, 이 곳은 벌레 한 마리 보지도 못했고, 침구도 너무 깨끗하다. 가성비 대비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랄까. 다음에 또 이 곳을 온다면 묵고 싶을 만큼 괜찮았다. 안에 전자레인지, 커피, 티브이 등 있을 것은 다 있다. 다리미도 있어서 실용적이다.
가장 중요한 침대와 화장실이다. 침대는 2명이서 쓰기에 널널해서 좋고, 3명이서 온다고 해도 한 침대에 두 명이서 잘 수 있을 정도로 넓다. 화장실도 안에 샴푸, 비누 등 기본적인 것들은 있고, 치약, 칫솔 등은 알아서 챙겨 와야 한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몸의 피로를 풀기에 정말 좋은 곳.
샌 시메온은 우리가 간 날 비가 와서 날이 너무 추웠다. 처음에는 숙소 안으로 들어와도 추울 수 있는데 티브이 옆쪽에 있는 것이 히터니 히터를 트는 것이 좋다. 미국의 건물은 한국 건물처럼 난방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따뜻하고 그렇지 않다. 시멘트 건물이라서 보온성도 없으니 따뜻한 옷을 언제든 챙기는 것이 좋고, 숙소에 배치되어 있는 히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건조해져서 어느 정도 틀었다가 끄는 것이 좋고,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침대 이불 안쪽에 담요를 넣어두어서 따뜻했다. 엘에이에 있는 집보다 더 따뜻하게 잤달까.
가성비 대비 아주 마음에 든 곳이다. 다음에도 갈 일이 생긴다면 이 곳은 재방문의사가 100% 있는 곳이다. 가성비 대비 깔끔하고 좋은 숙소를 찾고 있다면 Courtesy Inn에서 묵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 깔끔함 모두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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