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1월이다. 한 달 주기로 바뀌는 해피밀 장난감이 또 바뀌었다. 오늘 맥도날드를 찾은 건 바로 해피밀이 40주년이 되면서 맥도날드가 40주년 장난감을 단 5일 정도만 선보인 것이다. 그것도 시크릿 토이! 어떤 장난감이 들어있을지는 모르지만 40주년 동안 사랑받았던 해피밀 장난감 종류를 랜덤으로 주는 것. 그것이 11월 11일까지 나온다 해서 얼른 맥도날드를 찾았다.
11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단 4일 정도만 판매한다. 미리 알았으면 더 일찍 갔을테지만 저 귀여운 장난감들을 보라. 저건 먹어야 한다.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해피밀 4개를 주문하고는 기다렸다. 해피밀 4개. 총 16불이 나왔다.
핸드폰 맥도날드 어플로 주문을 하면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고, 40주년 장난감을 선택하고는 결제를 했다. 결제를 하면 저렇게 오더 번호가 나온다. 그럼 픽업하는 곳으로 가서 주문을 받으면 된다. 해피밀을 주문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어디에서 주문을 하느냐에 따라 해피밀 가격이 $2 달러 정도가 차이 난다. 그러니 미국에 온다면 맥도날드를 먹을 생각이라면 어플을 까는 것이 좋다. 어플에 저렴한 딜도 나와있어서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그냥 자리에서 기다리고 번호를 불러주기만을 기다렸었는데 직접 가서 받아야 한다. 맥너겟 3개와 햄버거 하나 사이드로는 사과와 요구르트를 주문했는데 주문 내용은 하나도 보지 않고 그냥 사과만 다 담아버렸다. 최악인 곳이다. 40주년 장난감 때문에 오더를 했지만 죄다 품절. 품절이면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 괜히 기대를 했다가 해피밀 4박스만 먹었다.
이것은 프로즌 2. 11월달 맥도날드 해피밀은 프로즌 2이다. 종류가 8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해피밀 4개에 엘사만 4개. 다른 것을 골고루 줘야 하는데 엘사만 4개다. 거기에 성의도 없고 불친절하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해피밀에 들어간 햄버거이다. 아무리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햄버거 속에 들어간 것이 없다. 패티 딱 한 장. 야채 그런 것은 거의 없다.
최소한 소스라도 많이 뿌려줘야지. 정말 실망스럽다. 이 모양인데 부모들이 아이한테 해피밀을 사주겠냔 말입니다.
보다 못해 같이 주문한 맥너겟을 넣어 먹었다. 소스 듬뿍 찍어서 넣어니 그제야 맛이 조금 괜찮다. 소스를 많이 넣어야 봐줄 만한 맛이다. 11월 해피밀 장난감은 프로즌 2이지만 퀄리티는 조금 실망스럽다. 바비인형이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퀄리티 정말 무슨 일인지. 이래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나 싶다. 시리즈 별로 모으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번 해피밀은 넘어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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