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단호박 죽 후기

 

 

옛날에는 몸이 좋지 않으면 죽을 먹는다고 하죠. 그러나 요즘은 건강한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 끼 식사로 죽을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몸도 가벼워지고, 부담 없이 허기짐을 채울 수 있어 좋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집에서 해 먹는 거 말고는 밖에서 죽을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마트에서 직접 만들어 놓은 죽을 사 먹는다고 해도 안에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사 먹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속이 더부룩 한 날, 이 비비고 단호박죽을 사 먹어 봤는데요. 호박죽에서도 단호박 죽을 제일 좋아해서 사봤는데 정말 알차더라고요.

 

 

 

 비비고 단호박죽 후기  ⓒ Photo By 소행

 

 

미국에 있는 한인 마트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가격은 $3 달러 정도였습니다. 한국 돈으로 3,200원 정도인데요. 이 것도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비비고는 만두가 유명한 거는 알고 있었는데 죽이 이렇게 나와서 한 번 사 먹어 봤는데요. 보통 포장지에 저렇게 사진이 나와있으면 실제랑은 조금 다른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 단호박 죽은 사진이랑 똑같았습니다. 겉에 써져있는 그대로 풍성한 재료가 듬뿍, 정성 들여 끓여낸 깊고 진한 맛, 안전하고, 엄격한 제조 과정 그리고 몸에 좋지 않은 건 첨가하지 않았다고 적혀있네요. 

 

 

 

 비비고 단호박죽 구성  ⓒ Photo By 소행

칼로리는 하나에 200칼로리입니다. 그래도 양이 많은데 칼로리는 낮은 편이에요. 포장이 안에 바로 죽이 밀봉되어서 들어있는데요. 포장지 옆에 바로 숟가락이 붙어 있기 때문에 쉽게 꺼내 드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포장을 해서 저는 좋더라고요. 포장이 여러 가지로 많이 되어있으면 분리수거를 해서 버리느라 꽤 애를 먹는데 쓰레기 버릴 것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포장지를 뜯어보면 저렇게 죽 그릇이 나오는데요. 넓적해서 좋았습니다. 그릇이 심플해서 일회용 같지 않고 진짜 그릇에 담아 먹는 것 같았습니다. 이 죽 그릇 디자인이 전통 자기인 백자발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멋있게 느껴졌나 봐요. 겉 포장지에 보면 1. 표시선까지 개봉한 후, 700W 에서는 2분, 1000W 에서는 1분 30초를 돌리라고 나와있습니다. 2. 전자레인지 조리가 끝나면 가열된 용기를 손이 데지 않도록 조심히 옮깁니다. 그리고 맛있게 드시면 되는데요. 저는 1분 30초만 돌렸는데 너무 뜨겁지 않고 딱 먹기 좋았습니다. 얼마나 데워야 할지 모른다면 한 번 중간에 드셔 보시고 데우시기 바랍니다. 

 

 

 비비고 단호박죽 후기  ⓒ Photo By 소행

 

호박죽을 데우고 나서 한 숟갈을 먹었는데요. 포장지에 적혀있는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그 문구가 딱 와 닿더라고요. 보통 인스턴트 죽은 재료가 그렇게 좋지 않고, 씹히는 맛도 없어서 정말 몸이 안 좋을 때나 먹고는 했는데요. 이건 한 끼 식사로 드셔도 든든하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보이시는 것이 죽에 들어가 있는 단호박 덩어리들입니다. 단호박도 많이 들어있어서 먹을 때마다 씹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달달한 단호박 죽을 먹으면서 씹히는 것까지 있으니 든든한 한 끼가 되더라고요. 학교 가는 학생들이나 직장인 분들도 아침에 간단하게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조리도 전자레인지에 1-2분만 돌리면 되기 때문에 먹기에도 좋고요. 아이들 식사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몸이 안 좋을 때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취를 하시는 분들은 혼자 살면 아무래도 아플 때 죽이라도 먹고 싶은데 직접 끓여먹을 힘은 없을 때, 사두시고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인스턴트 죽의 제일 좋은 점은 늘 옆에 두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무엇을 먹을지 아직 정하시지 않으셨다면 죽 한 끼 드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소소한 행복의 소행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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