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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이 주식앱 로빈후드를 떠나는 이유 - GME 사건에 대해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정보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1. 2. 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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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는 말이기도 한데, 과장을 보태서 말을 하면, 길을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대부분 주식 이야기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열기를 띄고 있다. 그만큼 미국 주식도 많이 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주식 거래를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어디서 거래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내가 주식을 사고 파는데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주식 사이트들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지금 가입을 하면 주식 1주 무료 등 여러가지 혜택을 걸고는 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로빈후드, 하지만 한 순간에 미국사람들이 로빈후드에서 등을 돌리고, 탈로빈후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볼까 한다. 

 

 

 


 

로빈후드 앱이란?

미국사람들이 주식앱 로빈후드를 떠나는 이유 ⓒ robinhood

 

이 모든 것을 알려면 가장 먼저 로빈후드 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로빈후드는 알다시피 미국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주식앱이기도 하다. 다운로드 수만 1,000만이 넘고, 미국에 젊은 세대 2-30대 애들 중에서 이 앱을 한 번도 안 깐 사람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앱이다. 로빈후드는 출시 4년 만에 400 만명의 사용자를 만들었고, 주식 거래액만 1,500억 달러를 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로빈후드 CEO는 처음 이 주식앱을 만들었을 때에 이렇게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주식도 게임처럼 쉽게 만들어 놓으면 초보자들도 쉽게 주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고. 그래서 그런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사고 파는지 복잡해서 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초보자들이 쉽게 주식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것에서 였다. 주식은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시작도 하지 것. 

 

하지만, 로빈후드는 사람들이 다가가지 못하던 문제를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많은 젊은 사람들을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초보도 연령대가 낮은 사람들도, 주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간단하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고, 그 또한 어렵지 않게 되어있어서 주식에 대해서 시작하기에 좋은 앱이다. 이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여러 주식 추천 앱을 사용해봤지만, 몇 번이고 옮겨보려고 했지만, 로빈후드만큼 쉬운 앱은 아직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계속 쓰고, 초보자들은 로빈후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 또한 시작을 로빈후드로 했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서 말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로빈후드 앱을 쓰는 이유는 바로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수수료가 무료인 로빈후드, 수익은 어떻게 내는 것인가?

 

로빈후드의 장점이자, 로빈후드가 제일 많이 내세웠던 것은 바로 수수료가 무료라는 것인데, 보통 주식앱을 이용할 때에는 주식을 사고 파는 것에 대해 수수료를 내야한다. 주식을 사고 파는데 그 앱을 사용함으로써 그것에 대한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계좌를 열 때 수수료, 돈을 이체할 때 수수료, 주식을 사고 팔 때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로빈후드는 그런 것들을 모두 없앴다. 

 

수수료를 없앨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몇 번이고 로빈후드는 벌금을 문 적이 있는데, 수수료 무료라는 것을 내걸면서 로빈후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주식 거래 정보를 대형 증권거래사들에게 넘겨서 수익을 벌었던 것이다. 그러니 말 그대로 개미들이 어떤 주식 종목을 사면 인기있는 것들, 어디에 개미들이 몰리는가 등에 대한 정보를 넘기고, 그 정보를 팔아 수익을 챙긴 셈이다. 그러면 기관들은 그 종목을 계획적으로 접근해 주식을 조작하는 등 공매도 기관들이 돈을 벌 수도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이것 말고도 로빈후드가 수익을 내는 것은 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 로빈후드 골드 ' 라는 회원제가 있는데, 매달 $5 달러 정도의 금액만 내면 장 시간 외 거래가 될 뿐 아니라, 마진 거래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마진 거래는 말 그대로 내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마진 거래를 이용하려면 적정 금액의 돈이 계좌에 있어야 하고, 내가 갖고 있는 자산 정도만 빌릴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이용해 로빈후드는 수익을 내왔었다. 

 

 

 

미국사람들이 로빈후드에서 다른 주식앱으로 옮기는 이유 - GME에 대하여

 

이렇게 크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로빈후드이지만, 얼마전, 사람들이 로빈후드를 쓰지말자, 로빈후드에서 나오자 라는 등 많은 로빈후드 유저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 사건들이 있었다. 바로, 요즘 핫한 GME, AMC, BB 등의 주식거래 때문이다. GME란 gamestop 이라는 게임에 관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 곳은 미국에 살면서도 몇 번 봤었는데, 지금은 매장의 수가 많이 줄었다. 그 이유는 코로나가 터지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바뀌고 소비자들의 형태가 많이 바뀌게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만 있는 이 곳을 이용하지 않는 다는 것.

 

하지만, 이 곳 사장이 바뀌면서 gamestop은 온라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계획을 하며, 다시 재기를 하려고 했지만, 공매도 기관들은 이 GME를 타겟으로 잡았고, 공매도를 때려 이 회사를 파산시키려 계획을 잡았다. 

 

 

미국사람들이 주식앱 로빈후드를 떠나는 이유 ⓒ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여기서 공매도란, 남의 주식을 빌려서 사는 걸 말한다. 그러니 내가 마음에 드는 주식이 있다면 그것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공매도란 곳이 물론 정말 가치있는 투자로 할 수 있겠지만, 이 공매도 기관들이 하는 것은 부정적인 방법이었다. 

 

기관들이 공매도를 치는 것은 이러한 방법이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일단 주식을 빌려서 주가를 낮춘 다음에 사기로 했던 주식 수 만큼 그 돈을 갚기만 하면 된다. 그러니 내가 GME라는 주식을 $4에 빌렸는데 만약 이 주식이 $40이 된다면, 기관들은 $40에 빌린 주식을 사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매도 기관들이 어떻게 돈을 버냐고? 


쉽게 이번 GME 사건을 가지고 예를 든다면, 기관들이 GME 라는 주식을 $4불에 빌린다. 10주를 빌린다고 하면, 이 주식을 가지고, 주가를 사고 팔고 하면서 조작을 하는 것이다. 이 때 공매도 세력이 끼었다고 하면 주가가 폭득하다가 폭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최고점에서 자신이 산 물량들을 다 팔아 넘겨 이득을 보는 것이 바로 얘네가 돈을 버는 방법이다. 그렇게 개미들도 몰리고 주가가 만약 $8달러가 되었다고 한다고 치면, 기관들은 $8에 공매도 친 주식을 팔게 되고, 기관이 매도 물량을 한순간에 풀게 되면, 주가는 낭떠러지처럼 내려꽂히게 된다. 만약 이렇게 $1 가 된다면 기관들은 $4에 주식을 빌려서 이익을 챙기고 자신들은 $1만 내면 되니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번 GME는 이러한 공매도 비율이 140%이었었는데, 주식의 비율을 100%인데 140%를 사들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거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하고 의문을 품을 것이다. 

 

100%이면 100이지 왜 140%가 되었는가에 대해 말을 하자면, 저 비율은 유통주수 대비 140%이다. 예를들어 내가 문방구에서 지우개 하나를 언제까지 주겠다고 하고(만기일) 빌렸는데, 그걸 관심있어 하는 옆집 친구 하니가 100원 더 비싸게 산다고 관심을 보여 하니한테 판다. 여기서 나한테 지우개를 산 하니가 집에 갔는데, 다른 문방구 집 주인(다른 공매도 기관)이 그 지우개를 보고 난 3일뒤까지 갚을테니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다면, 지우개는 하나인데, 판 것은 지우개 2개가 된다. 그러니 원래 소유주 A에게 B(기관)이 1개의 주식을 빌렸다고 한다면, 여기까지는 1개. 하지만, 이것을 다른 C에게 판다. 그것을 다시 C라는 사람이 다른 기관 D에게 공매도로 빌려 줬다면, 2개. 만기일은 달라도, 140%란 비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비율 중에서 이렇게 판 것도 있고, 1개로 판 것도 있으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수이다. 

 

GME 회사 비율이 100%인데 그 넘게 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수치이다. 100%이 최대인데, 빌리고 빌려서 140%라니. GME사건에 공매도 기관들은 GME 주식을 공매도로 산 후, 파산을 시키려고 했지만, 공매도 비율을 이상하게 본 레딧 이번사건 주동자는 자신의 추억들인 game stop 을 망하게 할 수 없다며 주식을 사서 이 공매도를 막자고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렇게 크게 되어버린 것이다. 

 

많은 언론들은 개미 대 기관의 싸움이라고 보지만, 그 내면에는 기관(롱기관) 대 기관(숏기관) 의 싸움이다. 그 사이에 개미들은 MSG 처럼 끼게 된 것일 뿐이다. 이번 GME사건에 엘론 머스크, 차마스 등 여러 인사들도 도움을 주고 응원을 했는데, 테슬라의 CEO 인 엘론 머스크도 응원한다며 지지했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에 따르면 ' 집은 내가 집이 없는데 팔 수 없고, 차도 차가 없는데 팔 수 없는데, 왜 주식은 내가 그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팔수가 있는 것인가(공매도) ' 라고 하며, 공매도를 비판했다. 엘론 머스크 또한, 2018년쯤 파산 위기에 처해졌던 것이 바로 공매도 세력 때문이었는데, 공매도 세력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이유에서이다. 

 

 

미국사람들이 주식앱 로빈후드를 떠나는 이유 ⓒ cnbc interview

social capital의 CEO 차마스도 콜옵션 매수를 하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15 달러에 사서 이미 그 주가를 넘어 팔기는 했지만, 그 액수가 한화로 5억원 가량 되는 돈이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해당 돈은 청산하고, 작은 기업들을 살리는데 기부를 했다고 말을 했는데, 여기에서 앵커는 이것은 투기가 아니냐는 말로 반박을 했지만, 여기에서 차마스가 아주 잘 말해주지 않았나 한다. 

 

 


CNBC 차마스 인터뷰 중- 

 

'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GME 사건은 기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입니다. 2008년도 경제위기 당시 월스트리트가 큰 리스크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개인의 손실로 떠넘겼었는데, 지금 있는 사람들은 그 당시에 대부분 학생이었을 겁니다. 부모님이 하루 아침에 집을 잃고, 목숨을 잃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은 왜 리스크를 관리 안해도 구제금융을 받는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헤지펀드들 처럼 뒤에서 식사를 하면서 공모하는 등의 방법보다는 이들은 투명한 방법으로 연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활동을 하는 것에도 큰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개인이 생각해서 투자하고, 매수 매도를 정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요. 레딧 WSB 은 270만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저는 헤지펀드 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혁신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세상에 유용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월스트리트가 좋아하는 형식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조직적으로 방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항했고, 저항했습니다. 그건 개인투자자들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 

 

'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100억 이상의 큰 부채를 끌어다 쓰고, 1000억 이상 돈을 위험에 노출시키는데, 개인투자자들과 비교해서 이게 공평한가요? 개인투자자들과 비교하면 불공평하죠. 만약 그 1000억 달러 펀드가 박살나면, 2008년도에 있었던 경제위기 때처럼요. 그들이 망하면 정부가 구제해주죠. 정부가 누구죠? 바로 우리들입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그런 것들을 떠안는 건 개인투자자들이란 겁니다

 

' 이건 개인투자자들의 현명한 접근이에요. 누가 공매도를 140%를 친다고 생각하죠? 이것은 그들의 잘못이에요 '


엘론 머스크와 차마스가 인터뷰에서 정말 말을 잘 해준 것 같다. GME는 투기다, 이건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에 대해 말을 하자면, 이들은 이런 말도 안되는 공매도 기관들을 잡고, 그것을 바꾸려 이 곳에 투자를 한 것이다. 애초에 정말 시총과 그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려고 했다면 GME 에 들어오지도 않았겠지. 아니 아예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들은 그것보다 공매도 기관과 이 지존 제도권에 대한 반발, 그러한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곳에 투자한 것이다. 또한, 이것이 투기라고 말한다면, 나는 반대로 반문하고 싶다. 이것이 투기면, 140%나 공매도 치는 기관들은 과연 투자인가? 140%나 공매도를 때려가면서 일어서려는 한 기업을 망하게 하려는 것은 정당한 투자인가? 아니 그것이 과연 정당한 일이냐에 대해 말이다. 

 

이렇게 몰려드는 개미들에게는 투기라고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왜 개미들이 이렇게 몰리게 만든 공매도를 140%나 친 공매도 기관들에게는 비난하지 않는지, 아니 비난을 하더라도 왜 그 비난이 다시 결국은 손해를 보는 것은 개미들이라고 마무리 하려고 하는 것인지. 

 

 

 

 

미국사람들이 로빈후드에서 다른 주식앱으로 옮기는 이유

 

미국인들은 왜 로빈후드를 다 돌아서고 있나. 바로 로빈후드가 GME, AMC, BB 등 지금 핫한 공매도 종목들에 대한 매수 버튼을 막아놨기 때문이다. 매수 버튼을 막았다는 것은 구매를 하지 못한 다는 것. 그러면 가격이 내리면 그 주식을 사지도 못할 뿐더러, 지금 갖고 있자고 말하는 종목들을 매도하게끔 만들어 놓은 것인데, 이것은 바로 공매도 기관들의 편의 서는 것이다. 자신의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개인의 자유인데, 이것은 펀드사가 조정을 한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특히나 그렇게 자유를 따지는 미국에서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은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로빈후드는 하루동안 매수 버튼 자체를 없애고 고소까지 당한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의 난리에 그 다음날부터는 매수 버튼을 생기게 했지만, 매수에 제한을 걸어 놓은 것, GME는 5개, AMC 는 10개 등 구매할 수 있는 제한을 걸어두었는데, 이것도 점점 수량이 줄어 1개로 바뀌었다. 

 

그것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도 한 둘이 아닐 뿐더러, 늘 써오던 로빈후드에서 해당 종목 거래를 하지 못한다니, 이건 더 열받는 상황이다. 로빈후드가 매수 버튼을 뽑은 이유에는 헷지펀드로부터 한화로 1조가 되는 돈을 받고 일부러 매수 버튼을 뽑은 것이다. 로빈후드는 지금 자금이 없는 상태이고, 그것 때문에 매수 버튼을 뽑은 것이다 등등 여러 말이 쏟아지고 있다. 그 무엇이 됐든 로빈후드는 이미 이 사건으로 고소가 들어간 상태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에서 로빈후드에서 다른 주식 앱으로 갈아타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을 옮긴다고 해도 만약 다른 곳으로 옮기면 3-5일 정도는 계좌가 묶여서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다른 곳에서 계좌를 열려고 하면, 2-3일 정도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나올 수도 없는 상황이다. 

 

 


 

 

2008년도 경제위기 때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지도 않았고, 인터넷 속에서 개인들이 정보를 찾고, 공부를 할 수도 없었던 시대이다. 온라인에서 하나가 되어 전세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반발할 세력을 만드는 것도 당연히 안될 시기였고,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사람들은 인터넷이라는 무궁무진한 소스가 있는 곳에서 배우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부당하고 잘못된 일이라면 그것이 잘못 됐다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반박할 수 있으며, 이번처럼 공매도 기관의 불법적인 일에 대해, 정당한 방법으로 힘을 모아 반발할 수 있는 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이런 불법적인 공매도를 치지 않았으면 생기지도 않았을 일. 2008년도 그렇고 전세계의 많은 개인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이런 공매도 세력들한테 당해서 파산하고, 자살을 하고, 한 순간 집을 잃고, 그것이 우리의 가족이 될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으며, 자식들일 수도 있다. 그럴 때, 기관이 망하면 정부가 도와주지만, 개인이 망했을 때, 과연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차마스를 인터뷰 했던 CNBC 앵커 또한 차마스에게 물었던 질문들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 GME 공매도 비율 그걸 믿으세요? 도대체 개인투자자들이 그걸 어떻게 알죠?, 결국은 이러나 저러나 피해보는 건 개인투자자(개미)들 이라니깐요? ' 

 

개인투자자들은 정보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는 편협된 생각, 약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결국은 더 강한 세력으로 힘을 보태려고 하는 말 등. 인터뷰를 보면서 미국 언론에서 저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언론에서 말해도 되나 한 편으로는 충격도 받았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옛 속담처럼, 이제는 더이상 공매도 기관들도 개미들을 그냥 돈벌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번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보고, 지금의 이런 일이 나비효과가 되어, 이 세상의 한 부분이라도 바로 잡아 바꿀 수 있다면 더 열심히 날개짓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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