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향 치킨의 원조, 지코바 치킨
타지에 나가서 살고 있다보니 한국에 갈 때마다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이 치킨은 늘 탑 순위권에 있다. 숯불향 가득 나는 치킨이 맛있기도 하지만 이 곳의 양념소스는 20년이 지나도 이 맛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 때 치밥이 유행했을 때보다 한참 전에 치밥을 유행시키게 만들었던 지코바는 다른 치킨 체인점들보다 개수가 적어서 근처에 있다면 꼭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중독적인 맛이다. 오늘 리뷰는 바로 지코바 치킨이다.
숯불향 치킨의 원조, 지코바 치킨
순살 양념 보통맛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2만 원. 여기에 떡을 추가하면 1,500원이 붙고, 배달비는 2,000원이다. 위치에 따라 배달비는 다르게 나오는 것 같다. 옛날 지코바 포장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쪽 편에 지코바 치킨이 맛있는 비결이라고 나오는데 천연재료로 만들었고, 한국 토종의 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밥으로 먹을 때에는 지코바가 최고이다.
1994년에 생긴 지코바는 지코바 만의 특유한 숯불향 소스가 중독적인데 지코바 지킨 이 맛있는 비결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천연재료만을 엄선한 양념, 둘째로는 따라 할 수 없는 제조과정을 거쳐 탄생한 맛. 마지막으로는 신선 가공육 그대로 치밥으로 먹으면 최고인 지코바의 맛. 이렇게 세 가지이다.
양은 순살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떡을 추가해서 그런지 떡의 양이 치킨의 양보다 더 많아보인다. 포장박스를 열자마자 나는 향기가 너무나도 달콤하다. 지코바 치킨의 특징은 숯불향이 아주 가득 나는데, 소스에 숯불향이 들어간 것인지 이 곳 소스만의 특이한 맛이 있다. 치킨과 함께 떡은 진리이다.
쫄깃한 떡과 소스와 같이 먹으면 식감은 쫀득하고 맛은 매콤 짭짤해서 취향을 저격한다. 지코바가 가장 좋은 점은 어느 지역 지코바에서 시켜 먹든 맛이 똑같다. 지코바를 맨 처음 먹었을 때가 초등학교 때쯤이었는데 울산이라는 지역에서 먹어본 것이 가장 처음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지코바는 그때 먹었던 그 맛 그대로이다. 왜 그런 것 있지 않는가. 옛날에 먹었던 그 맛을 느끼면 그 때로 잠시나마 돌아간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 시켜먹는 것일지도 모른다.
치킨이 먹고 싶다면, 오늘은 색다른 지코바 치킨을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