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로수길이 있다면 미국 엘에이에는 실버레이크 길이 있다. 실버레이크 근처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많아서 아침에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으면서 힐링하기에 좋은 곳들이 많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다른 곳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운동하기에도 좋고, 주말에는 프리마켓이 열기 때문에 구경할 곳도 많고 브런치 먹으면서 가볍게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이 주변 레스토랑이 다른 곳보다는 일찍 닫는 느낌이 있어서 저녁에 와도 좋기는 하지만 브런치나 점심을 먹기에 더 좋은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미국 엘에이 실버레이크 맛집 브런치 레스토랑 Marco Polo이다.
미국 엘에이 실버레이크 맛집 브런치 레스토랑 Marco Polo
주소: 4141 Santa Monica Blvd, Los Angeles, CA 90029
안으로 들어서면 뭔가 빌라같은 느낌이 든다. 선인장과 나무들이 느낌 있게 있어서 그런지 빌라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다. 주차는 따로 이곳 레스토랑에 주차장이 없고, 스트릿 파킹을 하면 된다. 주변에 스트릿 파킹을 할 곳이 많아서 걱정은 없다.
올라가는 길이 꽃도 있고 나무도 잘 심어져 있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위로 올라오면 프론트에서 예약 확인을 할 수 있는데 굳이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도 낮에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혹시나 불안하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기는 하다. 예약은 오픈 테이블에서 예약을 미리 하고 가면 된다.
Marco Polo at Silver Lake Pool & Inn - Los Angeles, CA on OpenTable
Marco Polo at Silver Lake Pool & Inn, Casual Dining Italian cuisine. Read reviews and book now.
www.opentable.com
위쪽에도 자리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아래쪽에서 식사를 했다. 만약 위쪽이 좋다면 위쪽에서 식사를 해도 된다.
한쪽에는 바가 있는데 거기에서 커피를 마셔도 되고, 다른 칵테일을 마셔도 된다. 브런치를 먹으면서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도 많았다. 우리는 칵테일 대신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는 따로 메뉴에는 없다. 이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파스타를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올데이 메뉴도 주문이 안되고, 브런치 메뉴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생각보다 메뉴가 많지가 한다. 우리는 메인 메뉴 중에서 오이 샐러드(Cucumber Salad)와 Cararecce Fra Diavola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커피. 커피 맛은 조금 신맛이 나는 아메리카노이다. 개인적으로 신맛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았다.
우리가 주문한 오이 샐러드(Cucumber Salad) 와 Cararecce Fra Diavola가 나왔다. 파스타에서 치킨을 추가로 주문을 했는데,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오이 샐러드는 정말 오이만 들어있어서 살짝 당황을 했는데 소스가 뭔가 특별한가 싶다. 파스타는 비주얼이 좋아서 얼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맛있어 보이기는 하다.
가장 먼저 오이 샐러드(Cucumber Salad)이다. 오이는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평소에는 음식 안에 들어가 있는 오이만 먹지, 그냥 오이만 먹지는 않아서 그런가 조금은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다. 정말 오이만 들어있는데 샐러드 소스에 버무려져서 조금 오이 무침 같은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당황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베트남 오이 절임 요리와 비슷한데 오이에 아보카도와 바질 소스로 버무려져 있어서 처음 보는 맛이지만 다른 요리와도 잘 어울리고 상큼하다.
그 다음 주문한 Cararecce Fra Diavola이다. 파스타 면과 치킨을 추가해서 그런지 훨씬 좋다. 파스타 면도 맛있고, 소스도 그렇고 치킨과 다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두 가지를 주문해서 셰어 했는데 오이 샐러드와 파스타가 정말 잘 어울린다. 두 개를 잘 주문한 것 같달까.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던 와중에 치킨에서 머리카락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먹던 중간에 나온 거라 우리는 이야기를 했고, 다행히 대처를 잘해줘서 새로운 음식으로 따듯하게 다시 갖다 줘서 즐겁게 식사를 마쳤다. 우리가 계산을 할 때에도 저 파스타의 가격은 빠져있었다.
식사를 하는 도중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대처를 잘 해줘서 그런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던 marco polo. 브런치 메뉴가 많지 않은 것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서 다음에도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엘에이에 온다면 엘에이에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실버레이크로 오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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