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1년의 아침이 밝아왔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1월 1일 설날이면 가족들이 둘러 모여 앉아 떡국을 만들어 먹고는 했는데, 이 떡국의 유래로는 조선시대 때부터 계속되어왔다. 1800년대 경도잡지에서는 떡국에 대한 얘기가 나와있는데, 떡국 그릇에 나이를 비유하면서 떡국의 유래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얀 떡이 들어가는 것만큼 새해 첫날에는 순수하게 시작하라는 뜻도 담겨 있고, 하얀 가래떡을 썰어서 만드는 떡국처럼 가래떡을 장수의 상징으로 보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만들기도 했으며, 떡국떡처럼 썰은 것을 동전의 모양으로 보고 재물을 상징하는 뜻에서 떡국을 먹기도 했다.
새해 첫 날 이런 모든 의미를 담아 만든 값지고도 뜻깊은 한 그릇의 떡국. 집에 재료만 있다면 이 떡국을 5분 만에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너무 귀찮거나 아니면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도 추천하는 이 레시피는 5분 만에 떡국을 만드는 초간단 떡국 레시피이다.
5분 만에 만드는 초간단 떡국 레시피
예상 조리시간은 5-8분
난이도는 ★☆☆☆☆
재료
사골육수 1봉
떡국떡 1줌
소고기 50-70g
계란 1개
파 조금
소금, 후추
1. 집에 다른 재료가 있으면 국물도 직접 우려서 먹으면 좋지만, 간단하게 만들고 싶으면 이 사골육수 국물 1 봉지만 있어도 정말 진하고 맛있는 떡국을 만들 수 있다. 사골과 떡국떡, 그리고 소고기와 계란 1개를 준비해주면 된다. 고기는 얅은 소고기를 사용했는데 굳이 넣어주지 않아도 된다. 집에 있는 국거리 소고기가 아무런 소고기를 사용해도 가능하다.
2. 냄비에 사골 육수 한 봉을 먼저 담고는 끓여준다.
3. 물이 살짝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어주면 된다. 고기는 따로 조리해줘도 되지만, 조리시간도 줄일 수 있고, 귀찮아서 그냥 같이 넣어줬다. 이 때 파를 같이 썰어서 넣어주면 된다. 파도 냉동실에 썰어서 넣어놓고 보관을 하는데 그냥 넣어줬다.
4. 끓기 시작하면 떡국떡을 넣고 같이 끓여주면 된다. 나의 경우 냉장실에 넣어 둔 떡국떡을 사용했지만, 만약 냉동실에 떡국떡을 얼려 놓은 경우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둔 후에 말랑해지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 사용하고 남은 떡국 떡 또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냉장실에 보관할 경우 빨리 먹는 것이 좋다.
5.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국물을 맛 보면서 간을 해주면 좋지만, 만약 어느 정도 넣어야 할지 모른다면 다 끓인 후에 맛을 보면서 소금과 후추를 추가적으로 넣어줘도 된다.
6. 계란을 풀어서 넣어주면 된다. 계란 지단을 따로 넣어줘도 되지만 귀찮아서 그냥 한 번에 넣어줬다. 계란을 넣고 계란이 잘 풀어지도록 잘 섞어줘야 한다.
7. 이렇게 끓여주면 떡국이 완성된다. 조리시간은 5분정도 밖에 안 걸리고, 이게 냄비에 육수가 끓을 때 다른 재료를 준비해두면 되기 때문에 더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소고기와 계란까지 들어가서 그런지 더 영양가 있고 맛있는 떡국. 400g에 439 칼로리라는 무시무시한 떡국 칼로리가 있기는 하지만, 새해 시작을 든든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또한, 금방 끓여서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배고플 때 해 먹어도 좋은 음식. 아무래도 떡국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인 만큼, 코로나로 2020년은 우울하게 보냈다면, 이 떡국 한 그릇 먹고 밝아 온 2021년 새해에는 더 알차고 뜻깊고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그릇에 담긴 떡국 떡처럼 2021년에는 바이러스 없이 건강하고 알찬 한 해가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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