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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미국 세상속으로/미국 여행

by 소소한 행복 : 소행 2022. 8.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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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에이에는 많은 뮤지엄들이 많지만 입장료가 있어서 입장료가 무료인 전시회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곳 해머 뮤지엄은 입장료도 무료이고, 볼 것도 많고, 전시가 괜찮아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한데, 다른 뮤지엄보다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것 같지는 않지만, 엘에이에 오면 이 전시회는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다. 해머 박물관 설립자인 아르만 해머는 16세기부터 20세기의 예술 작품들은 모았는데, 소장품 중 선별된 작품들은 이 해머 박물관에 영구 전시되고 있으며, 특별 전시도 있어서 볼 것이 많은데, 오늘은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을 소개할까 한다. 

 

 

미국 입장료 무료인 볼 거 많은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입장료 : 무료 (따로 예약은 필요 없다) 

주소: 10899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24

오픈시간 : 월요일 휴무, 화-일 오전 11:00~오후 6:00

 

해머 뮤지엄은 더 게티 박물관 가기 전에 있기 때문에 만약 더 게티를 가게 된다면 같이 묶어서 가는 것도 좋다. 우리는 원래는 더 게티를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하지 못하서 못 가게 되어 대신으로 이곳을 방문했는데 원래 한 번은 가보고 싶어서 저장해둔 곳이지만 미리 와볼 걸 후회를 하기도 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주차 PARKING

주차장의 경우 처음 3시간 까지는 $7이고, 그 후에는 20분마다 $3불이 붙는다. 하루에 최대 $20까지만 내면 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7달러로 가격은 똑같다. 발레 파킹은 $10이다. 발레 파킹은 뮤지엄과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람들 두 곳 다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운이 좋게도 파킹 비를 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 $7불을 그냥 아낀 셈이다. 운이 좋으면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전시회가 무료라서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주차비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주차를 하고 가면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하는데 입구는 3층에 있다. 위쪽에 3층으로 가야 한다고 적혀있어서 가기 쉽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3층에 내리면 이렇게 입구가 보이는데 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처음이냐고 물어보고 사는 곳의 우편번호(Zipcode)를 물어본다. 아마 이곳에서 사는 사람인지 물어보는 것 같다. 얘기가 끝나면 간단한 안내와 함께 해머라는 스티커를 주는데 왼쪽 옷에 잘 보이도록 붙이면 된다. 나는 손등에 붙였었는데 나중에 뗄 때 너무 아파서 후회를 했다. 그러니 조심하도록 한다. 

 

해머 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2층에 본 전시와 특별 전시가 있고, 1층에도 전시가 있지만 1개 정도만 열려있고, 식당과 뮤지엄 스토어가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bloomberg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bloomberg

위에 qr 코드를 스캔해서 들어가면 작품에 따라 안내 방송도 들을 수 있다. 작품에 대해 더 공부를 하고 보고 싶으면 위에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들으면 된다. 저 앱은 해머 뮤지엄뿐만 아니라 다른 뮤지엄도 들어있고, 작품을 설명해주는 큐레이터가 있어서 작품을 더 자세하게 듣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가 없고 영어가 기본이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Drawing down the moon

현재 9월 11일까지 열려있는 이 전시는 달에 관한 전시인데, Drawing down the moon 이라는 전시가 한쪽 편에서 열려있다. 이 전시는 달은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생명과 의식에 늘 얽매여 왔는데, 이 것은 신, 신화, 마법 보다도 영적인 영역에도 영향이 미쳤다고 한다. 이 전시에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서 하나의 주제로 모든 기관의 소장품들이 이곳에 전시되었는데 이 전시회는 1979년 Contemporary Paganism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따와서 Drawing down the moon이라고 전시회 이름이 붙였다고 한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이 전시에서는 달이 정말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전시의 제목과 비슷하게 이 전시에서는 다양하게 달에 관한 것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 예를 들어 아시아쪽의 옛이야기에서나 나오는 달의 표면에 보이는 토끼의 모습이나 이야기 같은 것들을 달과 연결해서 표현을 하는 등 달의 신비롭고 마법과 같은 영적인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지 섹션으로 달을 표현하고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이 전시에는 달을 표현하였는데 나라마다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고, 하나의 주제로 이렇게 다양하게 달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도 보는 관점도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victor hugo는 1834년 처음으로 망원경을 통해서 달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는 달을 보면서 다른세계의 어두움과 밝은 면에 대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옛날에 달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달이었지만, 이제는 그 달을 향해 점차 나아가고 있고, 그곳을 정복하기 위한 인간의 욕망은 1969년에 달에 처음 착륙을 하면서 정점에 이르기도 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The Feminine moon. 예로부터 달은 여성을 상징하기도 했는데, 여성적인 달은 생명의 탄생과 다산 등과도 관련이 있고,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는 주기와 달이 뜨고 보름달이 되고 지는 등의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달은 여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는 했다. 보통 음력 에너지라고 해서 (초승달, 1/4분기, 보름달, 3/4) 이 월경의 리듬이 초승달이 뜰 때쯤에 월경을 하고 보름달이 될 때쯤 배란을 한다고 하여 달과 여성. The Feminine moon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The mystical moon. 오른쪽의 작품은 칸딘스키(Vassily Kandinsky)의 작품으로 1927년 Heavy Circles이라는 제목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달은 신비한 느낌을 갖고 있어서 늘 다가가기 힘들고, 저 멀리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달이었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달이 뜨면 빛이 나고, 시간을 측정하는 기준이었던 만큼 옛날 달의 존재는 도달할 수 없어서 신비롭고 신비한 느낌이었지만 이제 달은 살 수 있는 다른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이 전시는 달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인데 달에 대한 생각과 예전에 달에 대한 기록들과 그림이 발전되고 시대가 변화면서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이제 달은 더 이상 보기만 하던 신비한 존재 그 이상을 넘어서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전시였다. 요즘은 달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더 자유로워진 느낌도 있고, 하나의 주제로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여러 가지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 The Armand Hammer Collection 

그 다음은 바로 이 해머 뮤지엄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르만 해머의 컬렉션들이 모여있는 전시이다. 아르만 해머는 그의 삶 대부분을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데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계속해서 미술 작품을 사고팔면서 자신만의 수집품을 만들었다. 1965년부터 1990년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해머 박물관을 만들 소장품들을 수집했는데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르네상스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유럽 미술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미국 미술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그는 어떤 작품들을 모았는지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게 그의 컬렉션을 볼 수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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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아르만 해머 컬렉션은 19세기 프랑스 미술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폴 세잔, 에드가 드가(Edgar Degas), 폴 고갱 (Paul Gauguin), 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귀스타브 모로 (Gustave Moreau)와 같은 현실주의, 인상주의, 점묘주의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의 그림은 유럽의 오래된 걸작 바로 램브란트 반 린의 그림 검은 모자를 든 남자의 초상 (Rembrandt van Rijn, Portrait of a Man Holding a Black Hat , ca. 1637)이다. 그래도 아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Garden of the Rectory at Nuenen, 1885 Vincent Van Gogh

해머의 컬렉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바로 고흐의 작품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지만, 특히나 이 전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고흐의 작품, 이 전시에서는 고흐의 작품을 2개를 볼 수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Garden of the Rectory at Nuenen, 1885 Vincent Van Gogh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네덜란드 후기 인상파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으로 1884년 5월 누에넨 지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을 때 그렸던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만 봐도 겨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브라운, 회색 그리고 화이트의 색만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고흐는 이 곳에서 약 200점가량의 그림을 그렸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곳 해머 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Hospital at Saint-Reny, 1889 Vincent Van Gogh

이 전시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그것도 이 전시에 이 그림을 보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것이 바로 생레미 병원 Hospital at Saint-Reny, 1889 Vincent Van Gogh 그림이다. 이 작품은 1889년 정신병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이곳 병원에 들어가서 그린 그림인데, 1889년부터 1890년 5월까지 이곳에 있으면서 그렸던 그림이다. 그는 주로 자신의 방 밖과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고는 했는데, 이 작품과 더불어 유명한 것이 The Irises라는 작품이다.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고흐는 소나무와 덤불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변하지 않는 본성을 단순화하고 강조하여 가능한 그대로 재구성해서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림의 색감을 보면 녹색, 노랑, 파랑 그리고 바닥은 번트 시엔나 색상으로 되어있는데 고흐의 그림은 언제 봐도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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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Bordighera , 1884 Claude Monet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는데, 전에 모네의 전시가 샌프란 시스코에서 열린 적이 있었는데 여행 때문에 시간상 보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 곳에서 이렇게 작품이 하나이기는 하지만 보게 된다. 이 작품은 프랑스 국경 근처의 작은 이탈리아 해안 도시인 보르디게라 (Bordighera)라는 곳을 그렸다. 1883년 모네의 나이가 43세 일 때, 여행을 하던 중 이곳을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3개월 동안 그곳에 머무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3가지의 풍경을 그렸다고 한다. 하나는 시카고 아트 인시트티튜의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 소장, 마지막 하나는 이곳 해머 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다. 

 

그는 이 곳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아내인 앨리스 (Alice Hoschedé)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에는 보르디게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극히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독립된 큰 모티브가 드물기 때문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Peasants Resting , 1866Jean Francois Millet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 소작농 장면을 그림 그리는 걸로 유명하다. 장남이었던 그는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와줘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농부들이 일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친숙했는데, 건초를 만들고, 벼를 베고, 거름을 뿌리고 그런 모습이 그의 작품에서 고스란히 담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예술가 조지 벨로우즈, 메리 카사트, 토마스 에이킨스, 존 싱어 서전트, 길버트 스튜어트 등의 작품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으니 곳곳에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Kiyan Williams 

그 다음은 바로 Kiyan Williams의 전시이다. 이 전시는 공간이 작고 소리가 같이 들리기 때문에 오래 볼 수 있는 전시는 아니다. 이곳을 지키고 있는 봉사활동자도 밖에 서 있다가 누군가가 보러 들어가면 같이 들어가고 나오고 하고 있다. 키얀 윌리엄스는 미국 흑인의 역사가 담긴 가족 유적지와 공간에서 흙을 수집하여 사람의 몸이나 몸짓을 나타내는 조각을 만드는데 흙, 사암, 벽돌, 왁스 등의 다른 재료를 같이 사욤함으로써 파괴된 신체의 개념을 새롭게 표현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키얀 윌리엄스는 젠더 비순응(gender non-conforming) 작가이다. 그래서 퀴어 문제를 다루는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기도 했는데, 가장 오래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바로 2014년도에 시작한 Unearthing이다. 보통 키얀 윌리엄스는 반흑인, 트랜스 폭력 그리고 인종 차별, 젠더 폭력에 관한 주제로 전시를 하는데, 이 전시를 보면 소리 뿐만 아니라 이 전시가 주는 느낌이 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한 건지 확 와닿았다. 이 전시는 아쉽게도 8월 28일날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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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 Bowers 

마지막으로 본 전시는 바로 엘에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Andrea Bowers (b. 1965, Wilmington, Ohio)이다. 그녀는 30년 이상 예술 활동을 해왔는데, 예술적으로 활동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활동하고 알리며 그것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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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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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그녀는 보통 이민 권리, 노동자의 권리, 여성의 권리에 대한 문제로 씨름하며,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주로 엘에이에서 활동을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독일, 그리스, 도쿄 박물관과 갤러리를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녀는 페미니스트이자 사회 활동가로, 미국 역사와 이민, 환경 운동, 성폭행 등과 같은 현대 정치 문제를 그녀의 작품 속에서 다루고 있기도 하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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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페미니스트 집회, 동성애자 인권 시위, 환경 운동에서 찍은 여성들의 사진 또는 펫말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약 60점의 작품과 수집품이 함께 선보여지는데, 드로잉, 퍼포먼스, 설치, 조각, 네온조각 등 다양하게 전시가 되고 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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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er Store

열려있는 전시회를 다보고 우리는 1층 해머 스토어로 내려왔다. 1층에는 식당 그리고 스토어와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팽이같이 생긴 저 것이 바로 의자이다. 사람들이 저 곳에 앉아서 재밌게 놀고 있었는데, 360도로 돌아가지만 앉아있어도 넘어지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의자도 너무 신기하달까. 뮤지엄에 들리면 늘 한 번씩은 보고 오는 스토어. 스토어로 향했다. 

 

 

 

미국 입장료 무료,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UCLA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 Photo By 소소한 행복: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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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에는 그렇게 딱히 살 것은 없다. 해머 뮤지엄 만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전시 주제와도 관련이 없는 것들이 많아서 이건 그냥 정말 스토어라고 봐도 될만한 정도이다. 차라리 뮤지엄 전시에 관한 물건들이 더 많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점이 아쉽기는 했다. 

 

 

입장료도 무료에 우리가 간 날은 주차비도 받지 않아서 정말 운이 좋았던 날이었다. 무료 전시회라고 하면 조금 볼 것이 없지 않을까 그냥 시간 낭비 주차비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정말 가기 너무 잘한 곳. 엘에이는 더 게티나 게티 센터, 더 브로드 뮤지엄 등 무료인 전시도 찾아보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볼 것도 많고, 전시도 좋았던 곳이 이 곳 해머 뮤지엄 이었던 것 같다. 전시도 몇 달마다 바뀌기 때문에 새롭게 보러가기에도 좋고, 만약 엘에이에 가족이나 누군가가 놀러온다면 꼭 데리고 가고 싶은 전시회이기도 하다. 엘에이에서 좋은 전시회를 찾는다면 이 곳 해머 뮤지엄을 꼭 가보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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